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경영학에서 보는 국제경영의 정의와 발전과정, 특징, 차이점

오늘날, 정보와 자원의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두 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 하여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성공적인 기업 활동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 한 것이 국제경영에 대한 이해인데, 그렇다면 국제경영의 정의는 무엇인가?

국제경영이란 복수의 국가와 관련하여 이루어 지는 모든 기업 활동, 혹은 이를 경영 하는 활동을 의미 한다. 오늘날은 원자재나 부품, 완제품, 자본이나 인력, 기술이전, 서비스 등 다양한 이유로 두 개 이상의 국가에 관련성을 가진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어, 거의 모든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국제경영 활동과 관련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 인적 자원과 그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 해 지면서 가능해 진 효율적 의사결정 또한 국제경영의 한 정의이며, S. Robock, K. Simmonds, & J. Zwick은 국제 경영을 “국경을 넘는 사업활동을 하는 기업에 대한 연구 및 해당 기업을 교육 대상으로 하는 경영학의 한 분야” 라고 정의 하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모든 내용을 종합 하였을 때, 국제경영이란 ‘기업이 전 세계의 경영 자원과 고객의 욕구, 자사의 역량을 모두 결합 시켜새로운 경쟁력을 창출 하고 국제 시장에 대응 해 가는 과정’ 이라고 정의 된다.

경영학은 국내경영, 국제경영, 글로벌경영, 지속가능경영의 과정을 거쳐 발전 해 가고 있다. 이러한 단계에 따라 기업은 그 발전 과정에서 각각의 단계에 대한 차이를 이해 하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수반하여야 한다.

국내경영의 경우 재화, 용역, 자본과 생산 요소 등 모든 과정을 국내에서 얻고, 국내에서 진행 한다. 때문에 국제경영에 비하여 기업환경이 덜 복잡하고 익숙한 문제에 대하여 보다 간결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원자재나 노동, 자본, 기술 등과 같은 경영자원을 획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고객 또한 협소한 국내시장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국제경영의 경우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원자재나 노동, 자본, 기술 등과 같은 경영 자본을 이전/획득하고 자국 시장에서 개발 한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꾀할 수 있다. 특히 국내시장에 비하여 그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가치창출의 종류와 규모 또한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본국과 경영환경이 상이하여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기거나, 동시에 다수 국가에서 활동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활동의 조정이나 통합이 필요 하여 그 과정에서 의사결정이 보다 복잡해진다는 것은 기업이 고려 해야 할 사항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글로벌 경영의 단계에 이르면 국경에 따른 시장 구분의 의미가 사라지고 다양한 측면의 교류가 확대된다. 이와 함께 필연적으로 상호 의존성도 심화 되는데, 수송망의 발달로 인하여 운송비가 낮아지고 그에 따라 기업의 이익이 높아 지는 장점이 있는 반면, 세계 도처에서 경쟁기업의 도전이 등장 한다는 단점이 있다.

기업이 글로벌 경영과 함께 더욱 성장하면 이후에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성장을 위하여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고민이 필요 하다. 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인 수익의 극대화와 함께 유지 및 지속을 위한 방안도 필요 한데, 이를 위하여 필요 한 것이 바로 이해관계자의 만족을 위한 노력이다. 이 때 이해관계자란 기업의 직원이나 주주, 정부뿐만 아니라 고객이 되는 지역사회의 인구와 소비자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서는 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 등을 통하여 기업의 내/외부 이해관계자를 모두 만족시켜야 할 것이다.

이러한 책임 이행의 예로 손꼽히는 사례가 코카콜라의 아프리카 진출이다. 코카콜라는 아프리카에 제품을 유통 하면서 현지인 고용을 통한 운송 방식을 채택 하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인 항공과 차량 운송이 아닌, 현지인의 자전거나 카트를 통한 운송 방식을 이용 함으로써 연간 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데 성공 하였다. 이러한 선택은 단순히 매출만 가져 온 것이 아니었다. 이 과정에서 현지인 1만 9,000명이 일자리를 얻어 지역사회의 일자리가 창출 되었고, 그와 함께 지역사회의 경제적인 성장 또한 함께 얻을 수 있었다. 코카콜라의 이러한 전략은 제품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키면서 지역사회에 공헌 함으로써 지속가능 경영에 성공 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국내경영에서 시작 하여 국제경영, 글로벌경영, 지속가능경영으로 이어 지는 이러한 경영학의 발전 과정은 기업의 성장 과정과도 맞닿아 있다. 기업이 국내에서 시작 하여 규모가 커짐과 함께 해외에 수출을 하고, 더 나아가 해외 각국의 자원이나 재화, 서비스 등을 이용하며 타른 국가에 법인을 내는 등의 활동을 통하여 글로벌화에 성공 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그 발전과 유지, 지속을 위한 노력을 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발전 과정의 마지막에 기업이 도달하게 되는 과제가 바로 지속가능경영이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다양한 역할과 책임은 일시적으로 기업의 이윤 극대화와 배치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사회 발전과 환경 보호 등의 분야에 대하여 기업의 책임을 다 하기 위한 비용이 소모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과 합의가 필요 한 바,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노력을 하는 것이 결국 기업의 이윤 극대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코카콜라의 CEO 무타르 켄트는 최근 ‘2020 지속가능성 목표’를 통하여 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전략은 결국 기업, 정부, 시민사회조직간의 황금 삼각형을 통한 협력이라는 점을 강조 하였다. 이러한 코카콜라의 행보는 비단 코카콜라뿐만 아니라 향후 지속가능경영이 필요 한 모든 기업에게 시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