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투구(泥田鬪狗) 사자성어 뜻 유래 비슷한말
이전투구는 진흙 니, 밭 전, 싸울 투, 개 구의 네글자로 이루어 진 사자성어인데요. 진흙이 가득한 밭에서 개 두마리가 싸우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로, 이익을 위해 체면에 아랑곳하지않고 볼썽사납게 싸우는 꼴을 뜻합니다. 다른 사자성어와 달리 이전투구는 우리나라에서 유래 된 옛말인데요, 우리나라 전국 8도의 사람들을 놓고 그 특징을 4글자로 평가 한 '사자평'에서 나온 말입니다. 사나평은 조선 태조가 묻고 정도전이 답한 말로 알려 져 있는데요. 경기도 사람들은 경중미인(거울에 비친 미인), 충청도는 청풍명월(맑은 바람과 밝은 달빛과 같은 품성), 전라도는 풍전세류(바람에 하늘거리는 가는 버드나무), 경상도는 송죽대절(소나무, 대나무와 같은 곧은 절개), 강원도는 암하노불(바위 아래 늙은 부처와 같은 품성), 황해도는 춘파투석(봄물결에 돌을 던진듯한 모습), 평안도는 산림맹호(산속의 용맹한 호랑이)로 평가 하고, 함경도 사람에 대해 평가 한 말이 바로 이전투구입니다. 태조는 함경도 출신이라, 정도전의 이같은 표현에 노하였으나 정도전이 곧바로 함경도 사람들은 석전경우(돌이 가득한 밭을 가는 소와같은 우직함)의 품성도 가지고 있다고 하여 마음이 풀어졌다고 합니다. 이전투구와 비슷한 말로는 와각지쟁이 있는데요,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운다는 의미로 아무런 소득이 없는 하찮은 일로 작은 나라들끼리 싸우는 꼴을 뜻합니다. 이전투구는 한국 교수들이 뽑은 2021 올해의 사자성어 3위를 차지했는데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분쟁이 많았고, 코로나로 인한 싸움, 세대갈등, 남녀갈등 등 여러 갈등이 많았던 한해를 평가하는 단어가 아닌가 합니다.
각주구검(刻舟求劍) 사자성어 뜻 유래 비슷한말
각주구검은 강물에서 칼을 떨어뜨린 자리를 배에 표시해두고 나중에 칼을 찾으려 한다는 의미입니다. 흘러가는 강물에서 칼을 떨어뜨려놓고 배의 중앙에서 떨어뜨렸다며 목적지에 당도하여 배의 중앙에서 칼을 찾으려 해 봤자 찾을 수 없음이 당연한데요, 이처럼 세상의 이치를 전혀 모르고 어리석은 사람이나 행동을 일컫는 말이 각주구검입니다.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의 한 젊은이가 양자강을 건너다 한 행동이 사람들의 비웃음을 산 것이 각주구검의 유래입니다. 각주구검은 한국 교수들이 뽑은 2021 올해의 사자성어 4위에 올랐습니다. 부동산, 남녀갈등 등 여러 가지 사회 갈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어리석은 대책만 자꾸 내놓는 정부를 비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동일한 의미로는 각선구검(刻船求劍), 비슷한 의미로는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토끼가 뛰어와 부딪혀 죽기를 기다린다는 뜻의 수주대토(刻船求劍)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