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꼬대 질환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잠을 자면서 잠꼬대를 하는지 하지 않는지 알지 못한 채로 살아갑니다. 잠꼬대를 하더라도 당사자는 잠을 자고 있기 때문에 주변의 누군가가 그 사실을 알려 주기 전까지는 전혀 자각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잠꼬대를 심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그 사람은 질환일까요?
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입니다. 질환이 있어 잠꼬대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잠꼬대하는 이유 없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전체 성인의 약 5% 정도를 차지 한다고 합니다.
병이 없는데 잠꼬대하는 이유
수면은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깊이 잠든 상태를 비렘수면이라고 하며, 렘수면은 비교적 수면의 깊이가 깊지 않아 꿈을 꾸거나, 뇌가 활동하는 구간을 말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루동안 잠을 자며 렘수면과 비렘수면의 사이크를 넘나들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렘수면 단계를 거치며 뇌가 활성화 되고 그 정도에 따라 말을 내뱉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잠꼬대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면을 할 때에는 운동신경이 마비되고 움직이지 않은 채 잠을 자게 됩니다. 하지만 이 때 신체 근육의 마비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으면 몸부림을 치거나 꿈에서 하는 말을 그대로 잠꼬대로 내뱉게 됩니다.
잠꼬대 하는 이유가 되는 질병
하지만 실제로 질병이 있어 잠꼬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는데요. 잠꼬대하는 이유가 특별히 없는데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면, 렘수면행동장애를 의심 해 볼 수 있습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꿈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대로 행동에 옮기는 것 인데요, 노화로 인하여 수면시 근육 마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기는 일인 만큼 치매, 파킨슨병 등을 함께 의심 해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치매는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만큼 잠꼬대가 너무 심할 때, 혹은 잠꼬대하는 이유를 알 수 없을 때, 몸부림이 너무 심하거나 누군가를 때리는 꿈을 꾸면서 실제로도 주먹질을 하는 등 꿈속의 일을 행동으로 나타낼 때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 하여 잠꼬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질환과 관계가 있는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