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란?
추석이 다가오면서 주변에서 차례와 제사의 명칭을 혼용하는 경우를 참 많이 보게 됩니다. '추석이라 아침에 제사 지내야지' 하는 말을 들으면 혼란스럽기까지 한데요. 엄밀히 따지면 차례는 '명절이나 정해진 절기날 아침에 조상께 올리는 제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제사라는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설, 추석 아침에 지내는 것을 차례라 하여 제사와 구분하고 있으니 단어 사용에 주의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제사란?
차례와는 달리 제사는 조금 더 넓은 범위를 지칭하는 말인데요. 본래 의미는 신이나 귀신, 신령 등에게 음식을 바치며 소원을 비는 의식, 혹은 조상을 추모하는 의식 전체를 일컫는 말 입니다. 때문에 무당이 굿을 할 때에도 제사라고 하고, 비가 오지 않아 기우제를 지낼 때에도 제사의 '제'를 쓰지요.
하지만 현대에는 기우제를 지내거나 신을 대상으로 소원을 비는 제사는 거의 올리지 않아, 제사라고 하면 조상이 돌아가신 날 추모하는 의식으로 그 의미가 굳혀져 있습니다. 따라서 명절 아침에 올리는 차례와 제사는 구분 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사 차례 차이점
결론적으로, 제사와 차례를 구분하는 방법은 제를 지내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절 아침에 지내는 것은 차례, 기일에 지내는 것은 제사로 기억 하되 제사가 차례를 포괄하는 개념인 만큼 제사라는 단어를 두루 써도 틀린것은 아니라고 기억 해 두시면 되겠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제사와 차례의 상차림과 음식에도 차이가 있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거의 구분없이 상을 차리고 있다는 점도 참고 바랍니다.
흔히 알고있는 대로 고인의 기일에 지내는 제사 외에, 산소에 찾아가 간단한 음식을 놓고 지내는 성묘, 돌아가신 부모님의 생신을 기리는 이제, 별도로 제사를 지내지 않는 조상에 대하여 1년에 한번씩 통합하여 올리는 세일사 등 여러 가지 제사가 있으니 함께 알아 두시면 좋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