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을 검색 해 보면 릇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있는지 없는지는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표준대국어사전을 검색 해 보면 일단 공식적으로는 릇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끝말잇기 게임에서 나오는 단어들이 있으니, 이들은 과연 어디에서 나온 단어일까요?
한 예능에서 릇셈파라는 단어가 소개 된 적도 있는데요. 이 단어는 결론부터 말 하자면 잘못된 단어입니다. 티벳 사람들이 자주 먹는 음식이라고 하지만, 이 음식의 공식 명칭은 참파 이므로 릇셈파 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일이고, 따라서 끝말잇기에도 쓸 수 없겠지요.
보시다시피 국어사전에는 릇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오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난관을 헤쳐 나가고 싶다면 릇다 라는 단어를 쓸 수 있습니다. 릇다는 지역 이름으로, 성경 사도행전 9장 32절에 나오는 지명인데요. 예루살렘 등 지명이 허용 되는 끝말잇기 게임을 할 때에는 쓸 수 있는 단어로 보입니다.
릇무꽃이라는 단어도 릇으로 시작하는 단어로 자주 거론 됩니다. 하지만 이 꽃의 정식 이름은 꽃무릇인데요. 꽃의 진짜 이름을 모르는 사람과 끝말잇기 게임을 할 떄에는 위기를 모면할 수 있겠지만, 릇무꼿이라고 외쳤을 때 상대방이 꽃의 진짜 이름이 꽃무릇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그 게임에서 꼼짝없이 질 수 밖에 없겠지요.
끝말잇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한 단어로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것인 만큼 릇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무엇이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고민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단어를 찾기 어려운 만큼 그릇, 버릇, 밥그릇, 손그릇 등 릇으로 끝나는 단어를 미리 기억 해 두고 써먹는 것이 끝말잇기 한방단어를 만드는 더 좋은 방법일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