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구멍 가려움은 정식 용어로는 항문소양증입니다. 말 그대로 똥구멍이 한문으로 항문이고, 가려움을 뜻하는 말이 소양증이라 그 증상이 그대로 병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일 아침 샤워를 하고 깨끗하게 몸을 관리 하는데도 불구하고 똥구멍 가려움 증상이 생긴다면 단순히 항문을 더 깨끗하게 씻으려고 무리하게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 보다는 똥구멍 가려움이 생기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 보고 올바른 대처를 하는 것이 옳은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문 소양증 원인
똥구멍 가려움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잘못된 생활 습관 때문입니다. 특히 하루 종일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정장을 입고 바른 자세로 앉아 일을 하는데 갑자기 똥구멍 가려움이 느껴진다면 손을 넣어 긁을 수도 없고, 엉덩이를 움직여 의자에 비빌 수도 없어 굉장히 난감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이 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똥구멍이 가려운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 보고 이런 곤란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인 해 보겠습니다.
1. 항문 주변의 상처
똥구멍 가려움이 생기는 이유 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항문 주름에 생긴 상처입니다. 거친 휴지를 쓰거나, 배변 후 뒤를 닦을 때 너무 세게 닦아 자극을 주게 되면 항문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부드러운 휴지를 사용하여 닦거나 비데를 사용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비데를 사용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물티슈를 가지고 다니면서 닦는 것도 자극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겠지요.
2. 치질로 인한 항문소양증
똥구멍이 가려운 이유 중 또 한 가지는 치질인데요. 항문 가려움의 이유가 무조건 치질은 아니기 때문에 먼저 내 상황을 자세히 살펴 보고, 청결을 유지하고 물티슈나 비데를 사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다음에 그래도 변화가 없다면 병원을 찾아 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똥구멍 가려움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기타 질환
치질 외에도 똥구멍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질환이 있습니다. 곤지름이나 대장염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해당 질환을 치료 하면 똥구멍 가려운 증상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므로 병원을 방문하면 쉽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4. 특발성 소양증
치질 등 항문과 관련된 질환이 없고, 거친 휴지를 사용하여 상처가 난 것도 아닌데 자꾸 똥구멍 가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특발성 소양증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항문 가려움증이 생기는 경우가 전체 증상의 70-80%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식습관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너무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특히 매운 음식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나 술, 콜라 등 소화기관이 부담을 주는 음식은 항문에도 부담을 준다고 생각 하고 피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항문 소양증 치료 방법
어찌 되었든 원인을 알 수 없이 똥구멍이 가렵다고 하더라도 그 것을 언제까지나 방치 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적으로 사회생활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 증상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당하는 장본인이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똥구멍 가려운 증상이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이 클텐데요. 그 치료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확인 해 보겠습니다.
1. 질환으로 인하여 항문 가려움증이 생긴 경우
치질, 곤지름, 대장염 등 여러 가지 항문 질환으로 인하여 자꾸 똥구멍이 가려운 경우에는 이 질환을 치료 함으로써 항문 가려움 증상도 간단히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병원에 방문 하여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특발성 소양증인 경우
앞서 언급 한 대로 원인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똥구멍 가려움이 전체의 70-80%를 차지 하고 있는데요. 이럴 때에는 식이요법이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하여 어느 정도 똥구멍 가려움증이 사라지도록 할 수 있습니다. 비데나 물티슈를 사용하고 항문 부위를 청결하게 관리하되, 지나친 청결에 집착하며 항문에 자극을 주는 세척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음주를 삼가고 커피, 초콜릿, 맥주, 매운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을 덜 섭취하는 것도 중요한 생활 습관입니다.
항문 소양증 예방 방법
가장 좋은 것은 생활 습관부터 고쳐서 똥구멍 가려움이 처음부터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 인데요. 생활 습관만 고쳐도 항문이 가려워 사무실에서 곤란한 상황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하니 평소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면 중간중간 일어서서 스트래칭 하는 습관을 가지고,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똥구멍 가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꼭 끼는 속옷보다는 다소 여유가 있는 속옷을 입는 것이 좋고, 혼방 소재 보다는 면으로 된 소재가 좋다고 합니다. 항문소양증이 여성에 비해 남성에게 2~4배 더 자주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이는 술을 자주 마시는 식습관으로 인한 결과일 수도 있는 만큼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평소 식습관을 잘 관리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지나치게 매운 음식, 카페인이 과도하게 들어 간 음식, 술 등은 항문 건강뿐만 아니라 소화기관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니 이 부분 꼭 참고 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똥구멍 가려움증이 생겼다고 해서 해당 부위를 마구 긁으면 오히려 상처가 나서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손에 있는 세균으로 인하여 세균 감염이 생기거나 상처에 염증이 생길수도 있으니 되도록이면 손을 대기 보다는 부드러운 물티슈로 한번 닦은 다음 항문을 건조하게 말려 주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