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이 인기를 끌면서 유사한 포도 품종들이 시장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많은 품종이 소개되고 있는 와중에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역시 샤인머스켓 입니다. 하지만 최근 샤인머스켓 성장호르몬 주입, 유전자 변형 등 몇 가지 논란이 일면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도 있는데요. GMO가 무엇인지, 정말 샤인머스켓이 GMO인지, 샤인머스켓은 성장호르몬이나 약품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정확히 알고 섭취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여 약품처리 되지 않은 포도도 많이 판매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선택을 위해서라도 미리 이런 지식을 알아 두는 것이 좋겠지요.
GMO란 무엇인가?
GMO는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약자로, 공식 용어는 LGMO (Living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입니다. 2가지 이상의 작물을 대상으로, 한 작물에 없는 특성을 구현하기 위하여 해당 특성을 발현할 수 있는 유전자를 채취하여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새로운 품종을 개발 하는 기술인데요. 예를 들면 사과의 A품종이 단맛이 뛰어나지만 병충해에 약할 때, 병충해에 강한 B품종의 병충해 유전자를 추출하여 A에 결합시키는 방식입니다. 이에 대해 인체에 유해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많은 논란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에도 해를 미치지 않는다는 심사결과가 나온 품종에 대해서만 유통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샤인머스켓은 유전자 변형 식품?
샤인머스켓이 GMO 상품이라는 말이 시중에 많이 돌고 있는데, 이는 루머입니다. 현재 국내에 상업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포도 중 유전자 변형 포도는 단 한 종류도 없는데요. 아직 상업 판매 허가를 받은 GMO 포도가 없기 때문이니, 샤인머스켓이 GMO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은 논란이라고 부르기도 어려운 루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샤인머스켓은 유전자 변형 식품이 아닌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요? 샤인머스켓은 GMO 식품이 아니라 두 가지 품종을 인공 교배 하여 만든 품종인데요. 실험실에서 유전자를 조작하여 만드는 GMO와는 달리, 접목 품종은 두 품종을 접붙여 만든 것으로, 초등학교에서도 나무 접목에 대해 배울 만큼 일반인도 간단히 할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물론 전문적으로 과수원을 운영하고 품종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지식과 노하우가 필요하지만, 접목 자체는 누구나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 GMO는 연구실에서 유전자 단위의 조작이 가능한 장비가 필요한 일, 자연적으로는 절대 생겨나지 않을 품종을 유전자 변형을 통하여 만들어 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고요. 샤인머스켓의 경우 접목으로, 가지를 꺾어 단면을 맞대어 묶어 놓아도 성공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방식, 연구실이 없어도 누구나 가능한 방식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접목의 경우 자연 상태에서도 수만번 우연이 겹치면 생길 수 있는 방식이고, 유전자에 별도 조작을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두 품종이 하나가 되는 방식입니다.
샤인머스켓 성장호르몬 사용 논란
하지만 GMO 논란을 제외 하더라도 샤인머스켓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많은데요.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샤인머스켓 성장호르몬 사용 논란입니다. 과일을 보다 크고 먹음직스럽게 하기 위해 사용 하는 성장촉진제로 인하여 성조숙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인데요. 실제로 과수원에서는 씨없는 샤인머스켓을 만들기 위해 지베린(지베렐린) 이라는 호르몬을 투입 합니다. 실제로 꽃의 암술과 수술의 꽃가루가 만나 수정된 것이 아닌데, 지베렐린이라는 호르몬을 샤인머스켓에 투입 시켜 수정 된 것으로 착각하게 하는 것 입니다. 실제로는 수정 되지 않았지만 수정 된 것이라고 착각하게 하는 호르몬이라는 점에서, 사람이 먹는 피임약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수정이 되면 씨앗이 생기므로, 수정이 되지 않도록 하는 스트렙토 마이신이라는 약물을 먼저 살포하고, 이로 인하여 샤인머스켓에는 씨가 생기지 않게 됩니다. 씨가 생기지 않으면 식물 입장에서는 포도송이를 만들 이유가 없는데, 이 때 지베렐린 호르몬을 투입하여 씨가 생긴 것처럼 식물이 착각하게 만들어 포도송이를 만들도록 하는 것 입니다. 또한 지베렐린은 포도알이 크게 자라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이 상태에서 샤인머스켓 포도알을 더 크게 하기 위해서는 더크린 이라는 세포분열 촉진제를 추가로 사용 하는데요. 이러한 과정은 거봉에도 비슷하게 적용 됩니다. 씨가 없고 알이 큰 포도는 대부분 이런 과정을 거쳐 재배 되었다고 생각 하실 수 있습니다.
샤인머스켓 약물 정리
결국 샤인머스켓은 유전자 변형 식품은 아니며, 샤인머스켓 성장호르몬을 사용 하여 성장을 촉진시키고, 또 다른 샤인머스켓 약품처리로 씨가 생기지 않도록 한 품종입니다. 일단 샤인머스켓 성장촉진제로 사용 되는 지베렐린이 성조숙증을 유발하거나 성조숙증에 유해하다는 연구결과는 아직은 없습니다. 이는 유해하지 않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아직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 진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확정적인 연구 결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사와 연구진들이 아이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만큼,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되도록 성장촉진제가 사용 된 과일은 멀리하거나, 깨끗하게 씻어 먹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